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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I, 나스닥 상장 기대감 상승세

중앙일보

입력

미국 중견 빅데이터 기업 PSI인터내셔널(이하 PSI)의 나스닥(NASDAQ) 상장 승인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PSI는 지난 9월 나스닥 상장 승인을 위한 공모신청서를 SEC(미국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 최근 SEC의 공모신청서 검토가 끝나 지난 주 SEC으로부터 공모신청서 검토에 대한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PSI의 관계자는 현재 PSI가 SEC의 간단한 몇 가지 추가 질의에 대한 답변을 준비 중이며 나스닥 운영위원회와의 두 차례에 걸친 상장 실무 미팅에서 신속한 상장을 위한 지원을 약속 받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SEC의 공모신청서 검토가 끝나면 통상 수십 개에서 수백 개에 이르는 추가 질의를 받는다. PSI는 40년간 일반 상장기업의 룰보다 더 엄격한 미국 연방정부 및 정부기관의 까다로운 감독 하에서 기업구조의 투명성과 결제의 안정성 및 높은 기업 신뢰도를 이미 확보하였기 때문에 몇 가지 기초적인 추가 질의만 받았다. 나스닥 운영위원회도 당사의 경우 SEC의 공모 허가와 상관없이 나스닥 상장을 먼저 해도 될 만큼 조건과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하며 상장 승인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설명했다.

PSI는 SEC의 추가 질의에 대한 답변 완료 후 공모 허가까지 약 4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PSI 관계자는 “나스닥 상장 승인은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나스닥 운영위원회의 경우 이미 당사의 IPO 소개 페이지를 만들어 두는 등 PSI의 상장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당사는 현재 가장 좋은 상장 날짜와 공모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대규모의 청약금을 많이 입금한 대형 펀드들에게 공모주를 우선 배정하는 기존의 ‘부익부 빈익빈’ 공모방식보다 개인과 중소 펀드에게 공정한 기회를 줄 수 있는, 민주적이고 진일보한 온라인 선착순 방식으로 공모를 진행하여 중소형 펀드와 개인들에게 최대한의 참여 기회를 주려 한다”고 밝혔다.

또한 “나스닥 운영위원회도 이러한 당사의 SNS, 웹사이트 등을 통한 온라인 공모주 모집에 대해 혁신적이고 선구자적인 방식이라고 높게 평가했으며, 미국 금융투자업계도 당사의 시도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앞으로 예정된 공모에 대한 미국 현지의 기대감을 전했다. 우리나라의 카카오 뱅크 온라인 대출자 모집이 성공한 것처럼 최근 미국 금융계도 온라인 직접 참여 방식에 대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PSI는 이번 온라인 공모를 위해 국제적으로 유명한 온라인 투자 플랫폼인 스타트엔진(StartEngine)과 제휴를 이미 마쳤으며 SEC의 공모 허가를 받는 즉시 스타트엔진을 통해 공모주 모집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를 사용하는 아시아권 투자자들을 위한 웹페이지도 제공할 계획이어서 아시아권에 속한 개인 투자자와 중소형 펀드에게도 투자의 기회가 충분히 제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일 PSI가 이번 온라인 공모를 통해 나스닥 상장에 성공할 경우 온라인 펀딩을 통해 상장되는 최초의 나스닥 상장 기업이 된다. PSI는 오는 11월 중에 공모주에 대한 사전 예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PSI는 미국 정부 및 정부기관의 공공 데이터와 관련한 사업을 주로 수행해온 빅데이터 전문 기업으로, 1977년 회사 설립 후 40년 동안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PSI는 최근 빅데이터 기술 기반의 ESS(Energy Storage System) 및 EMS(Energy Management System)을 접목해 IT와 에너지를 융합한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하는 미국 연방정부의 그린에너지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PSI는 전체 사업비가 2조원대에 이르는 미국 정부의 에너지 프로젝트에 참여, 올해 1기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하였으며, 우리나라 기업인 현대종합상사와 사업 제휴를 통해 2기 발전소 건설에 나선다. PSI와 현대종합상사의 제휴는 PSI가 연방정부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개발하고 현대종합상사는 발전소 건립에 필요한 자본과 보증을 지원하는 구조다. PSI는 보다 빠른 사업 진행을 위해 일본, 독일의 대기업과도 공동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PSI는 태양광 발전 분야에서만 현재까지 약 600MW(메가와트) 이상의 매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고 미국의 주정부들을 통해 매출 파이프라인이 계속 업데이트 되고 있다.

나스닥 상장의 희망적인 신호와 더불어 미국 정부와 25년간 직접 전력공급계약(PPA)을 체결하며 미국 연방정부의 전력 시장에 진출한 PSI의 상승세가 투자시장의 기대감을 얼마나 증폭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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