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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인사동 박람회 개막 … "한국 전통문화 즐기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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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인사동 토박이 전통업소 171개가 힘을 합쳐 일주일 일정으로 ‘인사동 박람회’를 열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2시 취타대 행진 및 한복 퍼레이드로 개막을 알렸다. [사진 인사전통문화보존회]

인사동 토박이 전통업소 171개가 힘을 합쳐 일주일 일정으로 ‘인사동 박람회’를 열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2시 취타대 행진 및 한복 퍼레이드로 개막을 알렸다. [사진 인사전통문화보존회]

한국 고유 전통문화의 중심지 인사동이 박람회장으로 변신했다. 인사동 토박이 전통업소 171개가 모여 지난 28일 개막식을 갖고 일주일 일정으로 ‘인사동 박람회’를 열고 있다. 인사동의 진면목을 알리고 인사동다운 정체성을 회복해 고급화하기 위해서다.

인사전통문화보존회

박람회는 28일 오후 2시 취타대 행진 및 한복 퍼레이드로 개막을 알렸다. 2시 30분부터 5시까지는 남인사마당 야외무대에서 한복패션쇼와 개막공연이 열렸다. 북인사마당에서는 짚풀공예, 도예체험, 차 시연, 표구 시연, 한복 체험, 한지공예, 수제 도장 만들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인사동 전체가 야외 박람회장이 된 것은 처음이다. 1987년부터 이어져온 인사전통문화축제를 박람회로 바꿨다. 박람회 기간에 90개 고미술과 화랑에서는 아트페어가 열린다. 표구와 공예, 한지·지필묵, 전통차음식은 일부에 한해 50% 할인판매를 한다.

매일 오후 1시30분에는 취타대 퍼레이드와 광개토 사물놀이 공연이 진행된다.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는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하는 인사동 도보 투어’가 열린다. 고미술과 화랑 전시를 소개하는 ‘도슨트와 함께 하는 인사동 박람회 투어’는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 차례 진행된다.

박람회를 주최한 사단법인 인사전통문화보존회는 1987년 주민 협의체로 출발, 인사동 전통 보존과 발전을 위해 문화 예술 행사와 인사동 홍보관, 관광안내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인사전통문화보존회 정용호 회장은 “인사동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2년 뒤에는 세계적인 ‘국제 인사동 EXPO’로 키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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