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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노동계 만찬에 추어탕·콩나물밥 나오는 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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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전태일 열사[중앙포토]

문재인 대통령과 전태일 열사[중앙포토]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5시 30분부터 청와대에서 노동계 대표단과 저녁 식사를 함께 한다.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만찬은 1·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 순서로 본관 접견실에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지도부의 사후 공개 환담이 예정돼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본관 접견실은 주로 정상급 접견 시 사용되는 장소로 노동계 예우 차원에서 접견실에서 양대 노총 지도부와 사전환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과 문성현 노사정위위원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수현 사회수석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6시 30분부터 2부 순서로 노동계 대표단과 만찬이 진행된다. 양대 노총 외에 펜즈 식스노조(한노총)와 국회 환경노조(한노총), 자동차 노련(한노총)과 금융노련(한노총), SK하이닉스(한노총)와 영화산업노조(민노총), 서울 지하철노조(민노총)과 정보통신산업노조(민노총), 보건의료노조(민노총)과 청년유니온(미가맹), 사회복지유니온(미가맹) 등 지도부가 참석한다.

 만찬 식사 메뉴로는 콩나물과 추어탕이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추어탕은 아시다시피 공동체 음식이다. 상생과 화합을 의미한다. 서울에선 청계천 중심으로 가을철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다. 청계천은 노동계의 뿌리이기도 하다. 전태일 열사와 노동계 상징이다. 이번 추어탕은 80년간 이어온 식당 용금옥에서 온다. 콩나물밥은 전태일 열사가 즐겨 드신 음식”이라고 밝혔다.

청계천 근처에 위치한 추어탕 식당 용금옥[중앙포토]

청계천 근처에 위치한 추어탕 식당 용금옥[중앙포토]

 용금옥은 1호선 종각역과 2호선 을지로입구역 사이에 광교 사거리에 위치한 식당이다. 추어탕은 한 그릇에 1만원, 미꾸라지부침은 1만 8000원에 판매된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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