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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부산시장, “김해신공항 흔들기는 지역의 미래를 배신하는 행위”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6월 부산 강서구 다저동 공항로 도로변에 내걸린 가덕도 신공항 유치 기원 플래카드. [중앙포토]

지난해 6월 부산 강서구 다저동 공항로 도로변에 내걸린 가덕도 신공항 유치 기원 플래카드. [중앙포토]

 최근 가덕도 신공항 이전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자 서병수 부산시장이 진화에 나섰다.
경남 김해지역 여당 의원들과 부산지역 교수들이 김해공항의 이전 필요성을 제기한 데 이어 거제지역 여당에서도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위한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서병수 시장 [중앙포토]

서병수 시장 [중앙포토]

서 시장은 16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지역 정치권의 김해신공항 흔들기는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서 시장은 “김해와 거제지역 정치권과 일부 전문가 집단에서 검증되지 않은 자료를 빌미로 가덕신공항 재추진을 주장하고 있고 대구시도 김해공항 확장만으로 관문공항 역할을 할 수 없다며 김해신공항 건설을 뒤엎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다가오는 선거를 의식한 얄팍한 정치적 술수로 갈등을 조장해 분란을 일으키고 이를 정치적 세몰이에 이용하려는 꼼수”라고 지적했다.또 “김해신공항을 흔드는 것은 개인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지역민의 꿈과 지역의 미래를 배신하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지금은 김해공항을 명실상부한 영남권 신공항으로 만들기 위해 힘을 모을 때”라며 “소음 문제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김해신공항 주변 토지이용계획 재수립 과정과 배후 교통망 확보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해신공항 건설은 지난해 6월 정부 결정에 이어 부산시와 경남도, 김해시가 수용 입장을 밝혔다. 올해 4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현재 내년 8월까지 일정으로 공항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하고 있다.
신헌호 대구일보 기자 shin.heo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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