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업 구미공단에 3억달러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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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일본의 대표적 다국적 기업인 도레이(Toray)가 구미4공단에 3억달러를 투자한다.

도레이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사장은 지난 26일 경북도를 방문해 이의근 도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3년동안 구미에 3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사카키바라 사장은 "내년 3월쯤 구미4공단의 외국인기업전용단지 13만2천㎡(4만평)에 공장을 설립할 것"이라며 "이 공장은 IT 부품.소재 관련제품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 투자유치팀 한재성씨는 이와 관련 "도레이가 휴대전화와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등에 사용되는 유연회로기판과 프리즘 보호필름 등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이에 앞서 도레이에 50년간 임대료 전액을 면제하고 7년동안 법인.소득세 면제, 이후 3년동안 법인.소득세 50% 감면에 지방세는 10년동안 면제, 이후 5년간 50% 면제 등의 혜택을 제시했었다.

도는 도레이의 투자가 계획대로 이뤄지면 3천명의 고용 창출과 IT 소재산업이 발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레이는 미국의 듀폰에 이어 세계 필름시장 점유율 2위 기업으로, 국내엔 도레이새한(구미)과 KTP(김천).대한정밀(천안).스테코(연기) 등에 자본을 투자하고 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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