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선 모란역서 열차 고장…50분 동안 시민 800여 명 불편

중앙일보

입력

1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분당선 수원시청역에서 승객들이 지연운행 중인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분당선은 이날 오전 8시 23분께 모란역에서 왕십리~신수원 구간을 운행하는 열차가 고장으로 멈춰 서면서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분당선 수원시청역에서 승객들이 지연운행 중인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분당선은 이날 오전 8시 23분께 모란역에서 왕십리~신수원 구간을 운행하는 열차가 고장으로 멈춰 서면서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왕십리에서 경기도 수원시를 연결하는 분당선 열차가 11일 오전 한때 고장으로 멈춰서 양방향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날 오전 8시 23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선 모란역에서 하행선 열차가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장으로 멈춰 섰다. 코레일은 사고 열차 승객들을 하차시킨 뒤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도록 안내했다.

 또 사고 열차를 바로 뒤따르던 열차 한 대는 모란역과 태평역 사이에 10여 분간서 있다가 태평역으로 돌아가 승객을 내려줬다.

 이 과정에서 출근 시간대 2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다른 열차들이 역으로 진입하지 못하는 등 상행선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하행선 출발역이자 상행선 종착역인 왕십리역에서 열차가 출발하지 못하자 선로가 가득 차면서 상행선 열차가 정상적으로 진입하지 못했다.

 코레일은 사고 50여 분 뒤인 오전 9시 14분께 멈춰선 열차를 죽전 차량기지로 이송하고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후속 열차로 승객 800여명을 환승 조치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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