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힐 2골' 호주, 시리아 2-1로 꺾고 대륙간 PO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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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공격수 케이힐이 10일 시리아와 월드컵 아시아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헤딩으로만 2골을 터트리면서 2-1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아시아축구연맹 트위터]

호주 공격수 케이힐이 10일 시리아와 월드컵 아시아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헤딩으로만 2골을 터트리면서 2-1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아시아축구연맹 트위터]

38살 노장 공격수 팀 케이힐(멜버른 시티)이 호주를 구했다.

호주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각) 호주 시드니 ANZ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홈 2차전에서 연장 끝에 2-1로 승리했다. 케이힐이 머리로만 2골을 터트리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호주는 1·2차전 합계 3-2를 기록,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호주는 11월 북중미 카리브해 예선 4위팀과 홈 앤 어웨이 경기를 치러 본선 티켓을 다툰다.

호주는 전반 6분 선제실점했다. 시리아 알 소마가 왼발슛으로 호주 골망을 흔들었다.

호주는 전반 13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케이힐이 오른쪽에서 올라온 렉키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했다.

양팀은 후반에 추가득점에 실패해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 전반 4분 시리아의 알 마와스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호주는 연장 후반 4분 천금같은 골을 뽑아냈다. 케이힐이 캥거루처럼 뛰어올라 크로스를 또 한번 헤딩골로 연결했다.

A매치 100경기 이상을 출전한 케이힐은 베테랑 공격수의 품격을 보여줬다. 케이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에서 2004년부터 2012년까지 뛰면서 226경기에 출전해 56골을 뽑아냈다.

한편 시리아는 오래된 내전으로 홈경기를 제대로 치르지 못하는데도 선전하면서 큰 박수를 받았다. 시리아는 경기 종료 직전 회심의 프리킥이 무위에 그친게 아쉬웠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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