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이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연장을 반대하며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 벌어지고 있는 (박 전 대통령)구속연장 음모는 아예 법을 무시한 억압이며 인권유린, 인권탄압을 넘어 ‘정치적 인신감금’”이라며 “오늘부터 수많은 애국국민들과 무기한 단식투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어 조 의원은 “역대 가장 청렴한 대통령이 탄핵되고 구속되는 비상식적이고 비정상적인 정권찬탈의 과오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인권유린과 인권말살을 넘어 정치적 인신감금이라는 잔인한 정치보복을 버젓이 자행하는 좌파 독재의 진상을 국민에게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무죄석방, 불구속 수사, 이것이 저와 애국국민들의 단식 목표”라며 “죄 없는 박 전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10일 재판부터 검찰과 변호인단은 박 전 대통령의 구속기간 연장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기간은 오는 16일까지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