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태임(31)이 ‘욕설논란’ 정신적인 고통을 받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태임은 2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추석 연예인 고민 특집’ 편에 출연해 자신에 대한 각종 오해로 인한 남다른 고민을 토로했다.
이태임은 ‘못된 이미지 때문에 오해를 받고 있다’는 고민을 털어놓으며 ‘친해지고 싶어도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볼까, 나를 부담스러워할까 싫어할까 봐 다가가서 친해지고 싶어도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드라마 리딩을 할 때는 공황장애 증상도 온다. 그래서 청심환을 먹는다”며 “저는 가만히 있는데 매니저가 와서 ‘스태프가 너 화났냐’고 물어본다. 그냥 가만히 있었을 뿐인데”라고 말했다.
욕설논란 이후 정신적으로 겪고 있는 어려움도 털어놨다. 이태임은 “자꾸 (누가) 저를 부른다. 대답하면 귀신이 보인다. 8년이 됐다. 큰 논란 이후 더 악화가 됐다. 쇼크가 와서 응급실에 실려 갔다. 지금은 약물치료로 많이 좋아졌다. 그래도 아직 약물치료 받고 있다”고 정신적 고통을 밝혔다.
특히 이태임은 “욕설논란 이후 여배우로는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 되면 단역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생각했다. 기다렸는데 선물처럼 ‘품위녀’가 들어왔다”며 “기회를 얻어서 정말 열심히 했다. 진심으로 하니까 많이 사랑해주셨던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추석 연예인 고민 특집’에서는 배우 이태임을 비롯해 개그맨 김수용과 터보 김정남, 마이키가 출연했다. 김수용은 ‘통편집 당해 늘 슬픈, 이제는 웃기고 싶은 27년차 개그맨’으로 고민 상담을 했다. 터보는 ‘멤버 중 한 명을 폭로하기 위해 나왔다’며 남다른 입담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