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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추석 앞두고 옛 지역구 노원 방문…안희정 견제 해석도

중앙일보

입력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오후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노원병)였던 서울 노원구 마들역 인근 거리에서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른쪽은 지난달 26일 충남 논산시 양촌면 거사리 국방대 신 캠퍼스 이전 기념행사에 참석한 안희정 충남지사. 프리랜서 김성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오후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노원병)였던 서울 노원구 마들역 인근 거리에서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른쪽은 지난달 26일 충남 논산시 양촌면 거사리 국방대 신 캠퍼스 이전 기념행사에 참석한 안희정 충남지사. 프리랜서 김성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추석을 사흘 앞둔 1일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서울 노원 지역을 방문해 민생현장을 점검했다.

 안 대표는 추석 연휴에도 구슬땀을 흘리는 소방관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날 용산소방서만 방문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소방서 방문 직후 노원 지역을 찾아 추석 인사를 하기로 일정을 추가했다. 국민의당은 이 같은 수정된 일정을 전날 출입기자들에게 공지했다.

 안 대표는 노원중앙시장과 마들역 상가, 세이브존, 공릉동 도깨비시장 등 노원 지역의 대표 상권을 찾아 추석 물가를 점검하고 지역 민심을 살폈다.

 안 대표가 지난 대선을 앞두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함에 따라 노원병에서는 내년 6월 지방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이에 따라 이날 노원 방문이 내년 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행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최근 노원구청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 후보였고,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군에 속한 안희정 충남지사가 참석했다.

 안 대표는 노원중앙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방문이 안 지사 등 여권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노원구가 여러 가지로 열악한 지역이다. 많은 영향력 있는 정치인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내년 재보궐 선거에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하실 분을 열심히 찾고 있다. 노원을 잘 알고, 발전시킬 가장 좋은 분을 후보로 내세우겠다”고 밝혔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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