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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쟁 나면 남한 쑥대밭 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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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의 고강도 대북제재에 직면한 북한이 연일 ‘자력갱생’을 강조하고 있다. 공장곳곳에 설치된 ‘자력갱생’구호들. [사진 조선중앙TV캡처]

국제사회의 고강도 대북제재에 직면한 북한이 연일 ‘자력갱생’을 강조하고 있다. 공장곳곳에 설치된 ‘자력갱생’구호들. [사진 조선중앙TV캡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일 “만일 미제의 부질없는 전쟁광기로 조선반도(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남조선 전역이 쑥대밭으로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대결광신자에게 차례질 것은 죽음뿐이다’는 제목의 개인필명 정세논설에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언급한 ‘서울을 중대한 위험에 빠뜨리지 않는 군사적 옵션’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신문은 “미제 호전광들은 불안과 공포에 떠는 괴뢰들을 안심시켜보려고 ‘서울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는 군사적 선택안’이 있다고 하면서 책동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서울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는 군사적 선택안이란 애당초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괴뢰들이 미국의 무분별한 북침전쟁 도발책동에 편승해 나서는 것이야말로 무지스러운 망동”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매티스 장관은 지난달 18일(현지시간) 국방부에서 기자들이 ‘서울을 중대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북한에 취할 수 있는 군사옵션이 있느냐’고 묻자 “그렇다. 하지만 상세한 말은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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