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초대받은 장애 여성에게 갑자기 쏟아진 박수갈채

중앙일보

입력

최근 온라인 미디어 위어블로그는 장애가 있는 베트남 여성인 응우옌 차우 론(Nguyen Chau Loan)의 사랑이야기를 전했다.

[사진 sabay video 페이스북]

[사진 sabay video 페이스북]

2014년 9월 11일에 'Sabay Video' 페이스북에 올라온 영상을 통해 차우 론이 받은 프러포즈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결혼식에 초대된 차우 론.[사진 sabay video 페이스북]

결혼식에 초대된 차우 론.[사진 sabay video 페이스북]

영상에서 차우 론은 휠체어를 탄 채 결혼식장에 입장했다. 그녀는 휴대전화로 결혼식의 풍경을 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결혼식 풍경을 담고 있다. [사진 sabay video 페이스북]

결혼식 풍경을 담고 있다. [사진 sabay video 페이스북]

그러나 그녀는 결혼식의 한가운데로 옮겨졌고, 음악이 시작됐다. 그녀는 누군가 이 상황을 설명해줬으면 좋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사람들은 박수갈채를 보내기 시작했고, 차우 론이 제단을 향해 움직이자 꽃을 든 아이들이 그녀를 환영해줬다.

결혼식의 주인공이 된 차우 론. [사진 sabay video 페이스북]

결혼식의 주인공이 된 차우 론. [사진 sabay video 페이스북]

차우 론은 저 멀리서 한 남자를 보았다. 그녀의 남자친구인 응우옌 반 부옹(Nguyen Van Vuong)이었다. 차우 론은 눈물을 보이기 시작했다.

멀리서 보이는 반 부옹의 모습. [사진 sabay video 페이스북]

멀리서 보이는 반 부옹의 모습. [사진 sabay video 페이스북]

차우 론은 눈물을 흘리고 있다.[사진 sabay video 페이스북]

차우 론은 눈물을 흘리고 있다.[사진 sabay video 페이스북]

반 부옹은 차우 론과 행복하게 식을 올렸다. 이 결혼식은 2014년 4월 4일 이뤄졌다.

하지만 남편의 교통사고는 차우 론의 행복을 일순간 앗아갔다.

반 부옹은 결혼식을 올린 지 1년도 되지 않아 2014년 11월 19일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차우 론은 슬픔에 병이 생겼고, 몸 건강은 악화됐다. 사람들은 그녀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왔지만, 그녀의 빈 마음은 채워지지 않았다.

결국 세상을 떠난 차우 론.

결국 세상을 떠난 차우 론.

결국 그녀는 죽기 직전까지 남편을 그리워하다 2015년 1월 22일, 3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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