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교통체증이 만든 진풍경

중앙일보

입력

文대통령, 세 블록 걸어 동포간담회 참석…이동 중 교민들과 악수도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동포간담회를 열고 타국에서 국위선양에 앞장선 동포들의 활약을 격려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동포간담회장인 뉴욕 인터컨티넨털 호텔로 이동하면서 세 블록 정도를 도보로 이동했다. 그 이유는 뉴욕의 교통체증 때문이었다. 뉴욕은 120여 개국 정상이 한 데 모이는 유엔총회까지 겹치면서 도시 전체가 교통 마비 수준이었고 도보 이동은 어쩔 수밖에 없는 선택이 됐다.

뉴욕의 교통체증 탓에 걸어서 이동중인 문재인 대통령[청와대 페이스북 캡처]

뉴욕의 교통체증 탓에 걸어서 이동중인 문재인 대통령[청와대 페이스북 캡처]

청와대는 당시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 대통령이 뉴욕의 교통체증으로 세 블록을 걸어서 이동했다"며 "수행원들 역시 뉴욕 거리를 정신없이 뛰어다닌 오후였다"고 전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걸으면서 자신을 기다리던 교민들과 만나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는 등 환대에 응했다. 이들 사이에서는 '팬 미팅 같다'는 표현까지 나왔다. '뉴욕 교통체증이 낳은 진풍경'이라는 영상은 23일 오후 기준 유튜브에서 13만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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