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16시간 경찰 조사 마치고 귀가..."성실히 임했다"

중앙일보

입력

19일 경찰 출두 뒤 질문에 답변하는 조양호 회장. [연합뉴스]

19일 경찰 출두 뒤 질문에 답변하는 조양호 회장. [연합뉴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6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조 회장은 자택 인테리어 공사에 회삿돈을 빼돌려 쓴 혐의를 받고 있다.

19일 오전 10시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출석한 조 회장은 20일 오전 1시 50분쯤 나왔다. 조사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그는 '경찰 조사에서 충분히 소명했느냐'는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말하고 떠났다.

조 회장은 이번 경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조 회장 자택 인테리어 공사업체의 세금 탈루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대한항공 회사 자금 일부가 자택 공사비로 쓰인 정황을 포착해 대한항공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했다. 지난 8월 16일에는 그룹 건설 부문 고문 김모(73)씨를 구속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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