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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포커스] 삼성·LG 둥지 틀자 분양 5개월 만에 용지 65% 이상 팔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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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평택 진위3 산업단지


대규모 개발호재가 몰린 경기도 평택이 수도권 기업들의 새로운 둥지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국제도시와 미래 첨단산업의 ‘핫플레이스’로 기업들의 뜨거운 주목을 받으면서 최근 평택시 내 주요 산업단지 매물이 대부분 자취를 감춘 상태다.

진위산업단지·장당산업단지·송탄일반산업단지·평택일반산업단지 등 평택지역의 주요 산업단지 내 공장 매물이 사라지자 최근 대규모 투자에 이어 본격 가동에 들어간 삼성전자·LG전자의 협력업체 등 실요자들은 입주할 곳을 찾지 못해 고민에 빠졌다.

평택 진위3 산업단지가 뛰어난 첨단기업들의 요람으로 각광받고 있다. 진위3 산단 조감도.

평택 진위3 산업단지가 뛰어난 첨단기업들의 요람으로 각광받고 있다. 진위3 산단 조감도.

육상·해상 교통 대동맥의 중심

평택에서도 특히 진위면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교통여건과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 교통의 요지로 꼽히기 때문이다. 우선 이 곳엔 수도권 전철이 관통하고 주변에 경부선 철도가 지난다. 게다가 인근에 수서발 고속철도(SRT) 지제역이 지난해 12월 개통한데다 경부고속도로 남사 나들목(IC) 개통(2019년 예정), 용인~서울 고속도로 연장선인 평택동부 우회 고속화도로 신설 등이 예정돼 있어 전국을 연결하는 사통팔달 교통망을 자랑한다.

평택시 자료에 따르면 용인~서울 고속도로가 연장돼 평택시 진위면 가곡리 구간에서 시작해 현재 조성 중인 진위3 산업단지를 거쳐 소사벌, 천안까지 이어지는 자동차 전용 고속화 도로 건설이 준비 중이다. 이처럼 기존 SRT 평택지제역, 기차·전철역, 평택항, 서해안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에다 용인~서울 고속도로까지 연장되면 평택은 우리나라 국토 교통의 대동맥이 모두 통과하는 육상·해상 운송의 핵심 거점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 거미줄 같은 교통망은 평택에 둥지를 튼 기업의 미래가치를 높여주는 디딤돌로 작용하게 된다.

첨단산업·농업·관광 복합도시

평택은 현재 서쪽으로는 평택항과 서해안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포승지구와 현덕지구 개발이 진행 중이다. 동쪽으론 경부고속도로와 STR 지제역을 중심으로 세계 최대 반도체 공장인 고덕산업단지 내 삼성전자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삼성은 앞으로 이 곳에 대규모 추가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확장해갈 계획이다. 게다가 평택 진위 LG 2산업단지도 본격 가동 앞두고 있어 평택으로 더욱 많은 기업들이 몰릴 전망이다.

평택시 관계자는 “평택 진위면 소재 진위2 산업단지(개발면적 약 30만 평)는 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 고속도로를 모두 안고 있는 지리적 이점과 LG전자의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최근 판매를 완료했다”며 “분양가가 인근 산업단지보다 저렴한 진위3 산업단지도 분양 시작 5개월 만에 산업·물류용지가 65% 넘게 분양됐다. 특히 물류부지는 용지가 부족해 추가 부지를 준비하고 있을 만큼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와 함께 “평택은 농산물 통합브랜드 ‘슈퍼오닝’으로 유명한 농업도시 이미지와 함께 주한미군 최대 주둔지, 중국 관광객이 대거 찾는 국제도시, 세계 최대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과 LG전자를 품은 첨단 산업도시의 이미지를 동시에 지녀 미래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덧붙였다.

박정식 중앙일보조인스랜드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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