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만나서도 평창겨울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 반다비 인형을 선물하며 막간 홍보에 열을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동방경제포럼이 열리고 있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아베 총리를 만나 한일 정상회담을 마친 후 수호랑, 반다비 인형을 들고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두 정상의 만남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 등 엄중한 시기 가운데 이뤄진 것이지만 평창겨울올림픽 개최를 앞둔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귀여운 인형을 들고 '인증샷'을 찍는 것을 잊지 않았다.
'상남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도 인형을 선물한 뒤 평창겨울올림픽 홍보관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다. 푸틴 대통령은 인형을 들고 있는게 어색한 듯 인형을 낮은 위치로 들고 있다.
한편 이날 푸틴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조선시대 검을 선물했고 문 대통령은 대나무로 만든 전통공예 낚싯대를 선물했다. 아베 총리와는 정상회담을 하면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때문에 일본 국민도, 한국 국민도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 일본 국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