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시장에 등장한 '문재인 시계'의 엄청난 가격

중앙일보

입력

원가 4만원으로 알려진 '이니 굿즈(문재인 대통령 관련 상품)'의 끝판왕 '문재인 시계'를 77만원에 팔겠다고 나선 네티즌이 등장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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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네티즌은 "남편이 받아왔네요. 남성용입니다"라고 시계의 출처를 알렸다. 이어 "여쭤보니 어느 분이 사이트에서 60만원에 팔았다고 하는데요, 전 착불로 77만원이요"라고 희망 가격을 밝혔다.

77만원에 거래를 원한다는 판매자. [사진 중고거래 사이트 캡처]

77만원에 거래를 원한다는 판매자. [사진 중고거래 사이트 캡처]

한 댓글에서는 "이분 믿어도 될 듯합니다. 남편분이 기자라서 받아오신 모양입니다"라 판매자를 설명했다.

한 네티즌이 댓글로 판매자의 신상을 공개했다. [사진 중고거래 사이트 캡처]

한 네티즌이 댓글로 판매자의 신상을 공개했다. [사진 중고거래 사이트 캡처]

심지어 100만원이 넘는 가격에 구매를 희망한다는 글도 있었다. 이 네티즌은 구매를 원한다며 글에 123만 4567원을 제시했다.

100만원이 넘는 가격에 구매를 희망한다는 한 네티즌. [사진 중고거래 사이트 캡처]

100만원이 넘는 가격에 구매를 희망한다는 한 네티즌. [사진 중고거래 사이트 캡처]

문재인 시계는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워 가격이 끝도 없이 치솟고 있다.

문재인 시계엔 청와대를 상징하는 봉황 문양과 함께 '대통령 문재인'이라는 문 대통령의 사인이 새겨져 있다. 시계 뒷면에는 문 대통령의 정치철학인 '사람이 먼저다'라는 문구가 각인돼 있다. 문재인 시계는 소량 제작 후 필요할 때 추가 주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문재인 시계 요청 민원이 쇄도하자 시계를 엄격하게 관리하겠다는 의사를 재차 밝혔다. 이 때문에 청와대 신입직원 오리엔테이션에서조차 문재인 시계가 증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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