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수소탄 시험 성공"…수소폭탄 파괴력은 '원자폭탄의 수백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유튜브 캡처]

[사진 유튜브 캡처]

북한이 3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힌 가운데, 그 위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소탄은 수소 원자핵이 융합해 방출되는 에너지를 활용하는 폭탄이다. 핵융합 무기로 불린다. 원자폭탄이 핵분열 과정을 통해 파괴력을 가져온다면 수소폭탄은 핵융합 기술을 사용한다. 수소탄은 원자탄보다 위력이 수십 배에서수백 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강력한 폭탄으로 알려진 '차르 봄바'도 수소폭탄에 해당한다. 그러나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북한이 수소탄 기술을 확보했다는 주장에도 국제사회는 이를 쉽사리 인정하지 않았다.

구 소련에서 1961년 실험했던 수소폭탄 '차르 봄바'.

구 소련에서 1961년 실험했던 수소폭탄 '차르 봄바'.

북한은 이날 보도를 통해 "조선 로동당의 전략적 핵 무력 건설 구상에 따라 우리의 핵 과학자들은 9월 3일 12시 우리나라 북부 핵 실험장에서대륙간탄도로케트장착용 수소탄 시험을 성공적으로 단행하였다"며 "시험을 통하여 수소탄 1차계의 압축기술과 분열연쇄반응 시발 조종기술의 정밀성을 재확인하였으며 1차계와2차계의핵물질리용률이 설계에 반영한 수준에 도달하였다는 것이 다시금 실증되었다"고 주장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