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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이 응급환자를 인턴이나 전공의가 아닌 교수가 직접 진료하는 '응급실 전담 교수 진료시스템'을 다음 달 1일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고 31일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를 위해 서울대병원은 응급의학과 교수 1명을 충원하고 협진 교수로 내과 2명, 외과 1명, 신경외과 1명, 신경과 1명 등 모두 5명의 전담 교수를 임용한다.
전담 교수들은 주간에 응급실에 상주하고 야간엔 해당 진료과의 교수들이 협진한다.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신상도 교수는 "협진 교수가 즉각적으로 진단과 치료를 결정하는 (top down)하향식을 도입하면 촌각을 다루는 응급환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자들이 오랫동안 응급실에 대기하는 불편도 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응급실 전담 교수 진료시스템이 정착되면 ‘2-3-6-12 골든타임 응급진료’가 실현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환자 도착 △2시간 내 응급의학과 전문의 추진 △3시간 내 해당 진료과와의 협진 완료 △6시간 내 환자 진료 방향 결정 △12시간 내 응급실 퇴실 목표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선 응급실 전담 교수 진료시스템이 대학병원의 중요한 기능인 전공의 교육 체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느냐는 우려도 나온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