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만난 매티스 "문 대통령이 국방비 증액을 약속했다는 것에 확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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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에 들어가기 전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왼쪽)과 송영무 한국 국방장관[연합뉴스] 

회담에 들어가기 전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왼쪽)과 송영무 한국 국방장관[연합뉴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30일(현지시간) 탄도미사일 도발을 이어가는 북한 해법에 대해 "우리는 절대 외교적 해법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방미 중인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회담하기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는 답이 아니다'라고 했는데 외교적 해법이 고갈됐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부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매티스 장관이 여전히 외교적 해법에 무게를 실음에 따라 미국은 당분간 경제제재로 압박을 가하면서도, 북한의 태도를 봐가며 대화 가능성도 살피는 상황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티스 장관은 "문 대통령이 국방비 증액을 약속했다는 것에 확신하고 있다. 양국 간에 존재하는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군사관계 강화를 지속해야 한다"면서 우리말로 "같이 갑시다"라고 말했다.

 이에 송 장관은 "2차 세계대전 이후 한국과 미국의 동맹관계는 지정학적, 역사적, 군사적 등 모든 면에서 세계 어느 나라 동맹보다 모범적이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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