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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위안부 피해자 이모 할머니 별세…전국에 35명만 남아

중앙일보

입력

광복절인 지난 15일 세워진 안동 평화의 소녀상. [사진 안동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광복절인 지난 15일 세워진 안동 평화의 소녀상. [사진 안동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경북 경주시에 사는 일본군 성노예제(위안부) 피해자 이모 할머니가 30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이 할머니가 운명하면서 전국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는 35명만이 남았다.

경북 경주 거주, 유족 뜻에 따라 신상 공개하지 않기로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 따르면 1924년 함경북도에서 태어난 이 할머니는 고모댁인 경북 경주시에서 자랐다. 이 할머니는 마을 빨래터에 있다가 일본군에 끌려가 대만 위안소에서 고초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모임은 유족 뜻에 따라 할머니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틀 전인 28일에는 위안부 피해자 하상숙 할머니가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경주=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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