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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가 지나간 하천서 둥둥 떠 다니던 빨간 덩어리, 알고 보니 '이것'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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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허리케인 '하비'에 강타당한 미국 텍사스 주의 하천에서 '불개미 뗏목'이 발견되고 있다. 불개미들은 홍수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을 뭉쳐 부유물을 형성한다.트위터에 불개미 영상을 공개한 한 네티즌은 "절대 불개미를 만지지 마세요. 아마 당신의 하루는 망할 수도 있습니다"라고 말했다.[사진 트위터(@Mike Hixenbaugh)]

초강력 허리케인 '하비'에 강타당한 미국 텍사스 주의 하천에서 '불개미 뗏목'이 발견되고 있다. 불개미들은 홍수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을 뭉쳐 부유물을 형성한다.트위터에 불개미 영상을 공개한 한 네티즌은 "절대 불개미를 만지지 마세요. 아마 당신의 하루는 망할 수도 있습니다"라고 말했다.[사진 트위터(@Mike Hixenbaugh)]

초강력 허리케인 '하비'에 강타당한 미국 텍사스 주에서 물에 떠다니던 붉은색 덩어리의 정체가 놀라움을 주고 있다. 이는 또 다른 불청객인 불개미 떼다.

30일(현지시각) 가디언 등에 따르면 하비가 휩쓴 텍사스주 하천 곳곳, 홍수로 물이 고인 곳에서 붉은색 부유물이 눈에 띄고 있다. 이 부유물은 불개미들이 홍수에서 살아남기 위해 똘똘 뭉친 '뗏목'이다. 불개미들은 비가 많이 오면 집단으로 뗏목을 형성한다. 여왕개미와 유충을 중심에 두고 최대 수십만 마리가 그물망처럼 촘촘하게 만든 이 뗏목은 물이 통과할 수 없을 정도로 견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 트위터(@Mike Hixenbaugh)]

[사진 트위터(@Mike Hixenbaugh)]

전문가들은 불개미 뗏목을 발견하면 절대 손을 대지 말라고 권고한다. 불개미는 공격적인 성향이 강해 집단행동을 한다. 물리면 1시간가량 통증이 계속되며 잘못될 경우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불개미 뗏목은 수 주에 걸쳐 서서히 분해된다. 뗏목을 이룬 불개미들은 일주일 또는 더 긴 시간 동안 살아남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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