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北 미사일 정밀 분석 중…美 영토 위협 없는 것 판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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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4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시험발사하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7월4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시험발사하는 모습. [연합뉴스]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미국 국방부가 북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했다며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롭 매닝(Rob Manning) 대변인은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29일 오전 북한이 한반도 동쪽으로 미확인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매닝 대변인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미국 영토에 위협을 준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북미대공방위사령부(NORAD)가 판단했다"며 "미 국무부는 NORAD, 미국 태평양 사령부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가능한 빨리 북한 미사일에 대한 정보를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29일 오전 5시 57분 북한이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방향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일본 상공을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합참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비행거리는 약 2700여km, 최대고도는 약 550km로 판단했으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당국에서 공동으로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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