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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요즘 뜨는 반려동물 잇템 자동 공놀이 기구, 돌보미 소개 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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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 다 해주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보호자의 마음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보호자가 반려동물과 24시간 함께 있어 줄 수 없는 데다 공공장소에서는 활동에 제약이 생긴다. 최근 보호자를 대신해 온종일 놀아주고 의료비 부담을 크게 줄인 상품들이 나와 눈길을 끈다. 국내외에서 주목 받는 반려동물용 ‘잇템’을 알아본다.

IT제품 자동급식기·보안카메라

현재까지 반려동물 IT제품은 미국·유럽·일본을 중심으로 출시되고 있다. ‘퍼보(Furbo·미국)’는 간식이 툭 튀어나오는 자동 급식기다. 기기에 녹음된 보호자의 목소리에 반려동물이 반응하면 간식을 자동으로 준다. 사물인터넷 기반의 보안카메라를 통해 반려동물을 관찰할 수 있다. 스피커도 내장돼 있어 보호자가 이동 중에도 반려동물과 대화할 수 있다. ‘스마트 도그 칼라(Smart dog collar·미국)’는 개의 기분을 감지할 수 있는 목줄이다. 개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거나 벼룩이 있는 경우,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를 파악할 수 있다. ‘아이패치 오토매틱 볼 런처(Ifetch automatic ball launcher·미국)’는 공을 자동 발사하는 놀이기구다. 보호자가 설정한 거리(3~9m가량)대로 튀어나간 공을 반려견이 물어 와 이 기구에 넣으면 공이 다시 발사된다. ‘프롤리캣 볼트 인터랙티브 레이저 펫 토이(FroliCat BOLT Interactive Laser Pet Toy·미국·사진)’는 고양이가 레이저 불빛을 잡으며 놀 수 있는 기구다.

자유공간 서울·수원·용인 공원 놀이터

목줄 없이 반려견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간을 찾는다면 정부가 운영하는 ‘반려견 놀이터’를 이용해 보자. 서울시는 지난 3월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동작구 보라매공원 내에 반려견 놀이터를 개장했다. 2015년 4월 경기도 수원시 광교 호수공원에도 반려견 놀이터가 조성됐다. 흥분한 개를 진정시킬 수 있는 안전격리공간(88㎡)도 있다. 지난 4월엔 경기도 용인시 기흥호수공원에 국내 최대 반려견 놀이터(사진)가 개장했다. 반려견과 함께 묵을 수 있는 숙박시설도 다양해졌다. 서울 봉은사로에 위치한 호텔카푸치노 3층엔 반려견이 묵을 수 있는 방이 여섯 곳 있다. 10㎏ 이하 반려견에 한해 입장할 수 있다. 강원도 하이원리조트와 서울 프레이저플레이스 센트럴 서울에도 반려견이 묵을 수 있는 객실이 마련됐다.

서비스 장례 대행, 건강 자문 

국내에서도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가 여럿 나와 있다. ‘펫스테이’는 반려동물 보호자가 돌보미(펫시터)를 찾을 수 있는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실시한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사용자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돌보미를 연결해 준다. ‘포옹’은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출동 요청을 접수하면 장례 매니저가 출동해 사체를 수습하고 화장한 다음 유골함을 전달해 준다. ‘펫닥’은 반려동물의 몸 상태가 이상할 때 ‘개궁금’(사진) 코너를 통해 수의사에게 의학 자문을 할 수 있다. 주변 동물병원 위치·운영시간도 확인할 수 있다.

‘마이펫플러스’와 ‘펫투펫’은 반려동물 전문 소셜커머스다.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과 동반 입장할 수 있는 펜션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펫프렌즈’는 이용자와 가장 가까운 오프라인 상점에서 사료·간식·패드 같은 반려동물 용품을 구해 1시간 안에 배달해 준다.

보험 질병·상해 연간 500만원 보장

삼성화재 ‘파밀리아스 애견의료보험’은 개가 상해를 입거나 질병에 걸렸을 때, 또는 개가 타인이나 타인의 개를 물거나 다치게 했을 때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보장한다. 현대해상화재보험의 ‘하이펫 애견보험’은 개의 질병·상해 치료비를 연 500만원까지 보장할 뿐만 아니라 개가 죽었을 때 장례비 15만원을 지급한다.

롯데손해보험의 ‘롯데마이펫보험’은 개를 비롯해 고양이도 가입할 수 있다. 수술·입원 시 의료비를 보장해 준다. 한집에서 두 마리 이상의 반려동물을 보험에 가입시키면 10%씩 할인된다. 만 7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KB손해보험은 최근 KB금융그룹이 출시한 반려동물 펫 패키지 상품 가운데 애견보험 상품 부가서비스를 시작했다. KB국민카드는 동물병원·반려동물을 위한 ‘KB국민 펫코노미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를 사용하면 반려견 상해 시 KB손해보험에서 연 30만원 한도로 보장해 준다.

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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