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EC 화제의 인물들] 총책 맡은 조석래 효성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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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1천1백여 기업인의 모임인 태평양경제협의회(PBEC) 국제회장을 맡고 있는 조석래(사진) 효성 회장은 24~26일 열리는 PBEC 서울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매우 분주하다. "전경련이 해야 할 일을 덤터기 썼다"고 불평할 정도다.

그러면서도 그는 PBEC 국제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하게 된 데 대해 매우 뿌듯해한다. "북핵 문제.노사 관계 등으로 세계 투자자들이 한국을 불안하게 보고 있지만 실제로 와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 서울총회는 의미있다"고 생각해서다.

24일 개막식엔 가족을 총출동시켰다. 부인 송광자씨와 조현준 부사장, 현문 전무, 현상 상무 등 효성에 근무하는 세 아들을 모두 참석시켜 '민간경제 외교사절'역할을 하도록 했다. 세 아들 모두 미국에서 명문 대학.대학원을 나와 영어가 능숙하다. 역시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큰며느리도 나와 거들었다.

오는 9월 趙회장의 둘째 며느리가 되는 이여진씨는 대통령 통역 담당으로 개막식 기조연설을 한 노무현 대통령을 수행했다.

趙회장은 서울총회가 끝나면 다음 달엔 미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재계회의에 참석한다. 이 회의 한국측 위원장이라서다. 전경련 측은 "풍산 유진 회장과 더불어 재계의 대표적인 국제통"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욱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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