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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위대하다"…브뤼셀·런던에서 칼부림 테러

중앙일보

입력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IS. [중앙포토]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IS. [중앙포토]

유럽 전역에 군인과 경찰 등 공권력을 향한 이슬람 급진주의자들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오후 8시 20분경 소말리아계 30세 남성이 브뤼셀 관광명소 그랑플라스에서 경계를 서고 있던 군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현지 검찰에 따르면 범행 직후 사살된 이 남성은 신은 위대하다는 의미인 아랍어 '알라후 아크바르'를 외쳤다.

이어 15분 후 바다 건너 영국 여왕 거주지인 런던 버킹엄궁 인근에서도 테러가 발생했다. 26세 남성은 122cm 길이의 장검을 휘둘러 경찰 3명을 다치게 한 뒤 붙잡혔다. 이 남성 역시 체포 직후 '알라후 아크바르'를 외쳤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는 26일 브뤼셀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IS는 선전기구인 아마끄통신을 통해 브뤼셀 테러범이 "IS 전사 가운데 한 명"이라며 "미군 주도 동맹군을 대상으로 한 IS의 공격 명령에 응답하기 위해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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