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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서비스업 브랜드 경쟁력 1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파리바게뜨가 서비스업 브랜드 중 가장 경쟁력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산성본부 31개 업종 116개 브랜드 조사 #NBCI 향상률 전년에 비해 다소 둔화 #확보한 고객에 대한 관리 다소 미흡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한국생산성본부는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ㆍNational Brand Competitiveness Index) 서비스업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80점(100점 만점)으로 서비스업 전체 브랜드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롯데면세점은 79점을 받아 간발의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올해 14주년을 맞는 NBCI 서비스업 조사에서 국내 브랜드의 경쟁력 수준은 작년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부문 31개 업종의 NBCI 평균은 73.9점으로 지난해보다 0.9% 올랐다. 또 롯데백화점,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화재, SK주유소, 이마트, KB국민은행, KT GiGA 인터넷, SK텔레콤의 T 등 9개 브랜드는 14년 연속 부문별 1위를 유지했다.

종합병원ㆍ베이커리ㆍ멀티플렉스영화관 등 생활ㆍ문화 부문의 점수 향상(2.2%)이 전체 NBCI 평균 상승에 기여했다. 이동통신 등 통신 부문(0.1% 하락)과 렌터카, 개인 택배 등 물류 부문(0%)은 올해 실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종합병원의 NBCI 평균이 가장 많이 향상(5.4%)됐다. 그 외에 은행(4.0%), 대형슈퍼마켓(3.8%), 인터넷쇼핑몰(3.1%)이 서비스업의 브랜드 경쟁력 향상을 주도했다. 은행 브랜드 중 KEB하나은행(5.9%), 종합병원 중 서울성모병원(5.9%), 서울아산병원(5.6%), 세브란스병원(5.6%), 서울대학교병원(5.5%)이 지난해보다 브랜드 경쟁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한국생산성본부가 NBCI 향상 폭이 큰 ^부문^업종^브랜드의 주된 특징을 분석해 본 결과 NBCI 세 구성요인(브랜드 인지도ㆍ이미지ㆍ관계) 중 상대적으로 '브랜드 이미지'의 향상률이 높아야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브랜드 이미지 전체 향상률은 0.9%이었다. 하지만 생활ㆍ문화 부문(2.5%)을 비롯해, 종합병원(5.3%), 은행(4.5%) 업종 등 NBCI 향상 폭이 높은 부문은 해당 업종의 이미지 향상 폭이 컸다. KEB하나은행, 서울성모병원(각 5.8%) 등 개별 브랜드 수준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올해 NBCI 향상률(0.9%)이 전년(1.2%)에 비해 둔화된 것은 브랜드 관계, 즉 고객과 브랜드와의 심리적 관계 수준이 하락한 것(0.6%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31개 업종 중 20개가 전년보다 브랜드 관계 수준이 하락하거나 정체됐다. 이는 자사 브랜드를 이미 이용하고 있는 기존 고객에 지속적인 만족감을 주기 위한 노력이 다소 미흡했음을 의미한다고 생산성본부 측은 설명했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NBCI=한국생산성본부는 매년 64개 업종의 233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NBCI를 조사한다. 상반기엔 제조업, 하반기엔 서비스업을 발표하고 있다. 2017년 서비스업 조사는 서비스업 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31개 업종 116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실사는 복수의 조사업체(서울마케팅리서치ㆍ유니온리서치ㆍ코리아리서치센터)가 진행해 조사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브랜드별 NBCI는 브랜드 인지도, 브랜드 이미지 및 브랜드 관계에 대한 평가 점수에 가중치를 반영해 100점 만점으로 산출한다. NBCI 평가에는 해당 브랜드를 주로 이용하는 ‘주이용 고객’과 경쟁 브랜드를 주로 이용하는 ‘비이용 고객’의 평가가 모두 반영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4일~6월 9일 67일간, 전국 5대 광역시 1만624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개별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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