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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인공 고기’스타트업에 190억 투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빌 게이츠가 실험실에서 고기를 만들어 내는 ‘대안 고기’산업에 또 다시 투자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은 스타트업 ‘멤피스 미트’(Memphis Meats)이 세계 최고 부자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괴짜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창업자, 사료 회사 카길 등으로부터 총 1700만 달러(약 192억원)를 투자받았다고 보도했다.

[사진 홈페이지 캡처]

[사진 홈페이지 캡처]

멤피스 미트는 소나 돼지, 닭 등을 도축해 고기를 얻는 전통 방식 대신에 동물의 자기복제 세포를 실험실에서 배양해 인공 고기를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유기농 식품과 지속가능한 축산업,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대안 고기’를 만드는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

빌 게이츠는 지난 2013년과 2015년에 단백질로 스테이크를 만드는 비욘드미트와 콩 뿌리혹 헤모글로비인 ‘헴’성분으로 쇠고기 버거를 만드는 임파서블푸드에도 각각 투자했었다.

브랜슨은 “멤피스 미트에 투자하게 돼 흥분된다”며 “한 30년 후면 동물을 죽일 필요도 없을 것이고 깨끗하고 맛은 똑같으면서 건강한 고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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