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일자리 만들어 소비 늘리는 게 세금 가장 잘 쓰는 방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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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 정부 출범 100일 기념 국민인수위원회 대국민 보고대회인 '대한민국, 대한국민' 2부 행사인 '국민이 묻고 대통령이 답하다'에 참석, 국민인수위에 접수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 정부 출범 100일 기념 국민인수위원회 대국민 보고대회인 '대한민국, 대한국민' 2부 행사인 '국민이 묻고 대통령이 답하다'에 참석, 국민인수위에 접수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방송된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 대국민 보고’ 방송에서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제 집무실에 일자리 현황판이 설치 돼 있습니다. 지금은 올해 7월 달 일자리 상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달) 청년 취업자 수는 2만 명이 줄었고, 50대 이상 비정규직 일자리가 늘었다”며 “청년들이 살만한 일자리가 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줄어들었다. 그래서 좋은 일자리 많이 만들기는 문재인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 목표가 되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서 일부 반대하는 분들은 ‘국민 세금을 쓴다는 게 합당한 것’이냐고 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좋은 일자리 만들기는 청년 희망 만들기이고, 세금을 만들고 소비하는 사람들을 늘리는 방법이다. 그걸 통해서 경제가 성장합니다. 심각한 저출산 고령화 해법이기도 합니다. 이게 세금을 가장 쓰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구 감소 현상을 겪다가 최근 유례없는 청년 일자리 증가 현상을 보여온 일본의 사례를 들면서 “100년 만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면 그 대에는 예산 부담을 갖지 않아도 충분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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