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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계약' 인삼공사 키퍼 사익스, KBL 5년 선수 자격 상실

중앙일보

입력

키퍼 사익스. [중앙포토]

키퍼 사익스. [중앙포토]

 한국농구연맹(KBL)이 재계약 위반 문제를 일으킨 안양 KGC인삼공사 가드 키퍼 사익스(미국)에 대해 '5년 선수 자격상실' 제재를 내렸다.

KBL은 18일 서울 신사동 KBL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어 최근 터키 2부리그 앙카라 DSI와 계약을 맺은 사익스에 대해 5년간 KBL 선수 자격상실 제재를 결정했다. 또 해당 선수의 국내 에이전트에게는 2년간 자격정지 제재를 내렸다. 지난 시즌 KGC인삼공사에서 정규리그 평균 15.1점, 3리바운드, 4.6어시스트, 1.4가로채기를 기록하면서 구단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사익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일찌감치 구단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1m78cm 작은 키에도 탄력넘치는 플레이와 호쾌한 덩크슛으로 팬들의 인기도 얻었다.

그러나 터키 팀으로부터 한국보다 더 좋은 조건의 제안을 받고 계약을 맺으면서 '이중 계약'한 신분이 됐다. 이에 대해 KBL은 사익스에 5년간 한국 무대에서 뛰지 못하는 징계를 내렸다. KGC인삼공사는 사익스의 대체 선수를 알아보는 중이다.

또 지난 7월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고양 오리온에 선발됐다가 입국을 거부하고 합류하지 않은 더스틴 호그에 대해선 'KBL 선수 영구 자격상실'의 중징계 제재를 결정했다. 호그의 해외 에이전트에겐 'KBL 에이전트 자격 상실', 국내 에이전트에겐 '1년간 자격 정지' 제재도 함께 내렸다. 호그도 터키 리그의 피나 카르시야카미즈와 2년 계약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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