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속보] 정부, 김천 혁신도시 사드 전자파 측정 취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정부가 12일 경상북도 김천 혁신도시에서 진행하려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전자파 측정을 취소했다. 사드 발사대가 설치된 성주군의 성주골프장에선 전자파·소음 측정을 위한 전문가 합동 현장확인이 실시됐지만, 김천에선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로 측정이 취소된 것이다.

9일 경북 김천시 농소면 사드 기지 인근 산에서 통일선봉대가 통합발대식을 열고 '사드 갖고 떠나라'고 적힌 현수막을 찢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경북 김천시 농소면 사드 기지 인근 산에서 통일선봉대가 통합발대식을 열고 '사드 갖고 떠나라'고 적힌 현수막을 찢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부는 이날 "김천 혁신도시에서 전자파 안전성 여부를 측정하려고 했지만 사드반대 단체와 시민의 반대가 있어 취소한다"며 "지역 주민이 전자파 측정을 요구하면 언제든지 측정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천시민 70여명은 전자파 측정을 하려던 김천 혁신도시 내 한국도로공사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중단하고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