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 플라자] 몽골, 쇼핑하다 지각 도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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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양궁선수들이 쇼핑을 하느라 제 시간에 경기장에 도착하지 못해 뒤늦게 별도로 활을 쏘는 해프닝을 벌였다.

24일 오전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벌어진 양궁 여자부 예선에 출전할 예정이던 간델거 다쉬제베그와 출룬바타르 문크트세트세그가 경기가 있는지 모르고 인근 상점으로 쇼핑을 나갔다가 조직위의 연락을 받고 경기 시작시간을 두시간 가까이 넘겨 경기장에 도착했다.

조직위 측은 심판회의를 소집, 경기 마감시간인 낮 12시30분 이전에 도착한 것을 감안, 이날 오후 5시로 예정된 남자예선이 끝난 뒤 따로 경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 北, 짝짝이 자제 차분한 응원

○…24일 리듬체조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경주실내체육관을 찾은 북측 응원단은 배구나 축구 경기에서 보여준 화려하고 격렬한 응원 대신 노래 중심의 조용한 응원을 선보였다.

오후 1시45분쯤 체육관에 모습을 드러낸 북측 응원단은 경찰의 삼엄한 경호를 받으며 본부석 맞은편 2층에 앉았다. 이들은 선수들의 경기에 방해를 주지 않기 위해 짝짝이 사용을 자제하면서 가볍게 박수만 쳤고, 연기가 끝난 뒤 채점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막간을 이용해 '반갑습니다''휘파람' 등의 노래를 불렀다.

*** 감비아 사흘 넘겨 입국

○…서아프리카의 감비아 선수단이 개회식을 사흘 넘긴 24일에야 한국에 도착했다. 감비아는 지난 15일 본국을 떠나 세네갈-벨기에-독일을 거쳐 입국할 예정이었으나 유럽 비자를 받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세네갈에 계속 머물러야 했다고.

당초 남녀 육상선수 1명씩과 임원 등 3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이 올 예정이었으나 세네갈 체류 중 남자 육상선수가 말라리아 증세를 보여 한국에는 임원과 여자 높이뛰기 선수만 들어왔다. 한편 대구 유니버시아드의 마지막 참가국은 브룬디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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