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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 중 기념우표 최다 발행은 누구?…17일부터 문재인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 판매

중앙일보

입력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을 기념하는 우표가 발행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제19대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를 오는 17일 발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17일은 문 대통령이 취임한지 100일이 되는 날이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왼쪽)와 소형시트(오른쪽). [사진 우정사업본부]

문재인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왼쪽)와 소형시트(오른쪽). [사진 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본부는 대통령 취임 때마다 이를 기념하는 우표를 발행해 왔다. 취임기념이 아니라도 역대 대통령들은 탄생·업적·해외방문 등의 명목으로 우표에 자신의 얼굴을 등장시켰다.

역대 대통령 중 우표에 가장 자주 등장한 대통령은 총 30회를 기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이다. 전 전 대통령은 11·12대 대통령 취임기념 우표를 각각 발행했고 해외 방문과 외국 대통령의 방한 때 기념우표를 발행했다.

전두환 제12대 대통령 취임 기념 우표

전두환 제12대 대통령 취임 기념 우표

박정희 전 대통령이 그 뒤를 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5·6·7·8·9대 대통령 취임우표를 비롯해 새마을운동 제창 6주년 특별우표, 경제발전상을 담은 보통우표, 1980년 발행된 추모우표 등에 본인의 얼굴을 총 21회 담았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념우표에는 배경에 고속도로, 고층 빌딩, 공장, 항공기, 선박 등 경제발전상을 나타내는 이미지가 자주 등장한다. 올 9월로 발행이 예정됐던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는 우정사업본부의 재심의를 거쳐 지난달 발행 계획이 철회됐다.

박정희 제8대 대통령 취임 기념 우표

박정희 제8대 대통령 취임 기념 우표

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6번 기념우표를 발행했다. 1·2·3대 대통령 취임기념 기념우표와 국토통일 기념우표 외에 본인의 80번째와 81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탄신 기념' 우표를 두 차례 제작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 탄신 기념우표

이승만 전 대통령 탄신 기념우표

4·19혁명 이후 취임한 제4대 윤보선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유일하게 취임 기념우표를 발행하지 않았다. 대신 '새정부수립기념' 우표가 발행됐는데 윤 전 대통령의 얼굴이 들어가지 않고 새싹과 혁명 의거 학생들이 우표에 담겼다.

새정부수립기념 우표

새정부수립기념 우표

제13대 노태우 대통령 취임 이후부터 우정사업본부는 대통령 얼굴이 들어간 기념우표를 취임기념 우표 1회로 제한했다. 예외적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취임기념 외에 노벨평화상 수상 기념우표를 제작해 2회 발행했다.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기념우표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기념우표

문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의 발행량은 500만 장이다. 취임 기념우표 발행량 역시 전 전 대통령이 가장 많다. 11대 대통령 취임 때 700만 장, 12대 대통령 취임 때 1100만 장을 발행해 총 1800만장을 제작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는 700만 장이 발행돼 91.9%가 팔렸다.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는 발행된 504만장 중 93.8%가 팔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취임 기념우표는 발행 규모가 218만 장으로 크게 줄었고 발행된 우표는 모두 팔렸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첩

문재인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첩

문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의 가격은 기념우표 330원, 소형시트 420원, 기념우표첩 2만3000원이다. 전국 우체국과 인터넷우체국(epost.go.kr) 등에서 살 수 있다.

송승환 기자 song.seungh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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