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카카오뱅크 열풍을 불러온 카카오가 2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 모두 두자리수 증가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10일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연결 기준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4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4684억원으로 24%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25억원으로 5.6%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9.5%, 당기순이익률은 2.7%를 기록했다.
이같은 카카오의 약진은 광고 플랫폼과 콘텐츠의 성장이 이끌었다. 카카오의 광고 플랫폼 매출은 151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 늘었다. 모바일 광고 시장의 성장과 대통령 선거와 같은 특수 이벤트 효과에 힘입어 11% 증가했다.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전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2363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의 유료 고객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한 1171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인 787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콘텐츠 매출은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405억원을 기록하였다.
기타 매출은 80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선물하기와 카카오프렌즈를 포함한 커머스의 성장, 모빌리티 매출의 증가가 전년 대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카카오는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아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 I는 카카오톡, 다음, 멜론, 카카오내비 등 카카오의 생활 밀착형 서비스들과 결합한다. 스마트 스피커 '카카오미니'도 조만간 출시된다. 만능 통합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카카오톡 스토어 서비스, 주문하기와 장보기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