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재환, 13경기 연속 타점 기록

두산 김재환. 양광삼 기자

프로야구 두산 외야수 김재환(29)이 연속 경기 타점 기록을 이어갔다. 잠실을 홈으로 쓰는 국내 타자 최초로 2년 연속 30홈런 기록도 달성했다.

9일 잠실 한화전 투런홈런 터트려 13G 연속 타점 #KBO리그 최고, 일본 기록과는 타이, MLB는 17G #잠실 홈 국내 타자 최초 2년 연속 30홈런도 달성

김재환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4-7로 뒤진 5회 말 1사 1루에서 한화 선발 오간도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는 홈런을 쳤다. 김재환은 이 홈런으로 최근 13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이어갔다. 김재환은 7월 26일 수원 kt전부터 전날까지 12경기 연속 타점을 올려 장종훈(빙그레·1991년), 이승엽(삼성·1999년), 나바로(삼성·2015년)를 제치고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선 바 있다. 김재환은 일본 프로야구 기록과도 타이를 이뤘다. 일본에선 랜디 바스(한신 타이거스)가 1986년 6월 18일부터 7월 4일까지 기록한 13경기 타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최다 기록은 레이 그림스(시카고 컵스·1922)의 17경기 연속 타점이다.

한편 김재환은 이 홈런으로 2년 연속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한국인 타자가 2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친 건 김재환이 처음이다. 김재환은 지난해 홈런 37개를 쳐 3위에 올랐다. 올시즌은 9일 현재 최정(SK·38개)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