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이사장·강수연 위원장 부산국제영화제 떠나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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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김동호 이사장과 강수연 위원장.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김동호 이사장과 강수연 위원장. 

부산국제영화제의 김동호 이사장과 강수연 위원장이 올 영화제를 끝으로 사퇴키로 했다. 두사람을 8일 성명을 내고 최근 영화제 안팎의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발표문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영화제는 개최돼야 한다는 확신에서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올해 영화제를 최선을 다해 개최한 다음, 10월 21일 영화제 폐막식을 마지막으로 영화제를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부산영화제의 산증인 격인 김 이사장은 '다이빙벨' 사태로 불거진 부산시와 영화제 간 갈등을 봉합하는 역할을 맡고 지난해 5월 최초의 민간 조직위원장으로 추대됐다. 같은 해 7월 영화제 정관 개정에 따라 이사장에 정식 취임했다.
그러나 김동호·강수연 체제에 대해 영화계 일각에서는 개혁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두 사람 체제를 비판해온 부산영화제 사무국 직원들은 지난 7일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복귀를 호소한다"는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김호정 기자

10월 21일 올해 영화제 폐막식 끝으로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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