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이재용 재판, 감정적 여론 재판…솔로몬 지혜로 잘 풀리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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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임현동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임현동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특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한 것을 두고 "감정적인 여론 재판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삼성은 개인기업이 아니라 나라의 기업이고 세계 굴지의 기업이다. 여론 재판이 아닌 헌법과 법류에 따른 사법부의 공정한 판단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건희 회장이 삼성 경영권 승계를 할 때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 발행으로 불구속 기소 돼 재판을 받은 일이 있었다"며 "이번 이 부회장 재판도 이 회장 사건과 마찬가지로 삼성 경영권 승계 문제로 정치권과 뒤엉켜 재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세계적인 기업이 경영권 승계문제로 2대에 걸쳐 재판을 받는 상황은 한국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초유의 사태로 보여진다"고 지적하면서도 "이번 이재용 재판이 솔로몬의 지혜로 잘 풀렸으면 한다"고 남겼다.

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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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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