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상처 받았을 이재영에 미안…시스템 필요성 강조하려던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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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대표팀 김연경이 26일 2017년 국제배구연맹(FIVB)월드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결선라운드 출전을 위해 체코 오스트라바 출국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양광삼 기자

여자배구대표팀 김연경이 26일 2017년 국제배구연맹(FIVB)월드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결선라운드 출전을 위해 체코 오스트라바 출국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양광삼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주장 김연경(29·중국 상하이)이 엔트리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이재영을 언급,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처음 보도와는 다르게 이후 보도된 내용들은 취지와 크게 벗어나 다른 의미로 해석됐다는 생각이 든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연경은 8일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PPAP 측을 통해 공식 해명했다.

김연경은 "내 의견은 대표선수의 관리뿐만 아니라 인재 발굴과 육성할 수 있는 시스템의 필요성이었다. 이를 설명하는 도중 이재영의 실명이 거론됐다. 그러나 이는 이재영뿐만 아니라 나를 포함한 모든 선수에게 해당하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재영(왼) 이다영 배구선수 [사진 연합뉴스]

이재영(왼) 이다영 배구선수 [사진 연합뉴스]

그는 "나와 이재영의 관계에 대한 추측성 기사 및 악성 댓글이 달리고 있다. 실명이 거론돼 상처를 받았을 이재영에게 미안함을 전한다. 더 이상의 추측성 기사 및 악성 댓글은 자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김연경은 지난 7일 제19회 아시아 여자배구 선수권대회(9~17일) 출전차 필리핀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엔트리 14명조차 못 채우는 현실에 대해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은 이재영을 언급하며 "엔트리를 채우지 못해 선수로서는 답답하다. 고생하는 선수들만 고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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