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카 입은 승객?…노르웨이 뒤집어 놓은 한 장의 사진

중앙일보

입력

[사진 가디언]

[사진 가디언]

빈 버스 좌석을 촬영한 한 장의 사진이 노르웨이에서 반이민주의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르웨이의 반(反)이민자 단체 ‘조국 우선주의’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된 사진에서 댓글이 달리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사진은 비어있는 버스의 6개 뒷 좌석을 찍었다. 얼핏 보면 부르카(얼굴까지 가리는 이슬람권 여성 복식)를 착용한 사람들이 단체로 앉아있는 것처럼 보인다.

[사진 가디언]

[사진 가디언]

 노르웨이에서 회원수 1만3000명을 보유한 이 단체 중 일부가 이 사진에 “(부르카) 안에 폭탄이나 무기를 숨기고 있을까 무섭다”, “테러리스트일지도 모른다”, “이슬람은 지금까지 그랬고 앞으로도 항상 저주를 받을 것”, “우리나라에서 나가라”라는 댓글을 달았다.

노르웨이는 최근 북유럽 국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유치원과 초등·중·고등·대학교에서 부르카 착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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