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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현대로보틱스 지분율 25.8%…최대 주주 지배력 확대

중앙일보

입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로보틱스 지분율을 10.2%에서 25.8%로 확대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정 이사장은 현대중공업,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현대건설기계 등의 주식 등으로 1조2114억원을 현물 출자해 현대로보틱스의 신주 297만9567주를 배정받았다. 1주당 가격은 40만6577원으로 책정됐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중앙포토]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중앙포토]

 현대로보틱스는 지난달 31일 현대중공업,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주주를 대상으로 한 현물출자와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현대로보틱스가 보유한 이들 3개 자회사의 지분율은 각각 27.84%, 27.64%, 24.13%로 상승했다.

 이로써 현대로보틱스는 지난 4월 현대중공업 분할을 통해 지주회사로 설립된 이후 2년 이내에 상장 자회사 지분을 20% 이상 충족해야 한다는 지주회사 설립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정 이사장→현대로보틱스(지주회사)→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ㆍ현대일렉트릭ㆍ현대건설기계ㆍ현대오일뱅크ㆍ현대글로벌서비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완성했다.

 한편 정 이사장의 현대로보틱스 보유 지분은 아산사회복지재단, 아산나눔재단,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할 경우 28.2%까지 오른다. 그룹 지주회사 최대주주로서 정 이사장의 지배력은 한층 커졌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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