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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에 김진의 교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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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국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제1회 한국과학상 연구대상(상금5천만원)은 소립자물리학에서 「액시온」이란 새로운 입자의 존재를 예언, 세계물리학에 파문을 일으킨 서울대 김진의교수(41·물리학) 에게 돌아갔다.
박긍식 과기처장관은 10일 하오 과기처에서 수상자를 발표, 연구장려상(연구비2천만원씩 3년간지급)에는 에너지 절약형 신물질인 비정질강자성체의 성질을 밝힌 연세대 옥항남교수(48·고체물리학), 생명의 근원인 효소의 촉매작용 원리를 규명한 서정헌교수(39·화학), 유전자의 손상과 회복에 관해 새로운 정의와 가설을 제시한 서울대 박상대교수(50·세포동물학), 통계역학에서 새로운 공식을 찾아낸 연세대 박용문교수(46·수리물리학), 기하학적 성질을 이용해 공간의 신비를 푼 경북대 기우항교수(51·미분기하학)등 5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연구대상을 받은 김교수의 논문은 소립자물리학에서 이론과 실험사이에 존재하는 한가지 모순을 해결하는데 기여했으며 79년 발표한 「아주 가벼운 액시온 입자이론 및 현상연구」 는 그동안 2백여편의 국제유명논문에 인용됐으며 교과서에도 실렸다.
최순달심사위원장 (과학재단이사장)은 미과학재단의 추천을 받은 15명 선진국석학에게 평가자문을 받아 21명으로 구성된 종합심사회의에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2년에 한번씩「수상되는한국과학상은 세계적 수준의 독창적 연구업적에만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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