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효성 청문보고서 30일까지 재송부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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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가 19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이날 인사청문회장은 시작부터 여야의원들간에 고성이 오갔다. 조문규 기자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가 19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이날 인사청문회장은 시작부터 여야의원들간에 고성이 오갔다. 조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30일까지 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재요청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후보자가 공직을 수행하는데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라며 "국회에 5일간 재송부 기한을 두고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재차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25일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1차 시한을 맞은 가운데 야 3당 모두 이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요구, 채택이 무산됐다. 미방위가 이날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음에 따라 청와대는 보고서를 재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재송부 요청에도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문 대통령은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수도 있다.

앞서 19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와 위장전입 의혹, 경력논란 등으로 여야가 첨예하게 맞섰다. 특히 야당 의원들은 개포동 아파트 투기 의혹과 아울러 군 복무 중 대학원 학점 취득, KT스카이라이프 재직 사실 등을 앞세워 이 후보자를 부적격 인사로 규정하고 자진사퇴 및 지명철회를 촉구했다.

한편 새 정부 들어 공직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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