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팩트왜곡 정치공세" …옛 지역구 '기웃' 논란 반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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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훈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은 26일 정치인 시절 자신의 지역구인 전남 나주시의 행사에서 지역 현안 해결을 약속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철저히 팩트를 왜곡한 허구이며 정치공세”라며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신 비서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밝힌 뒤 “제가 나주 행사에 참석한 날이 홍수 피해가 발생하기 전날인 15일임에도 의도적으로 (날짜를) 왜곡해 물난리 통에 선거운동을 한 부도덕한 정치공무원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정훈 청와대 농어업비서관 페이스북 캡처]

[신정훈 청와대 농어업비서관 페이스북 캡처]

 그는 또 “당시는 공무원으로 임용되기 전이어서 제가 동호인으로 활동해왔던 배드민턴 대회에 참석한 인사는 선거법이 허용하는 범위라는 점을 선관위도 유권해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근거 없는 편견과 정치공세에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다난한 국정 대사를 앞두고 많은 분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송구스러울 뿐”이라고 밝혔다.

 신 비서관은 지난 15일 전남 나주에서 열린 ‘나주페어컵 배드민턴 대축제’에 참석해 “빛가람 혁신도시를 제대로 한 번 해보고 혁신도시에 세워질 한전공대 정말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저의 모든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9일 한 방송사 보도로 알려졌고, 이에 대해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공직자로서 헌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국가공무원법 위반이라 징계 사유”라며 “가차 없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비난했다.

 신 비서관은 지난 1995년 나주에서 전남도의원을 시작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대 총선에서도 출마했지만, 국민의당 손금주 의원에게 고배를 마셨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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