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화물칸서 40일 만에 뼛조각 발견…'객실칸 이동 에스컬레이터 부근'

중앙일보

입력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관계자가 3층 중앙부 로비에서 4층 선미 객실로 이어지는 수색로를 따라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관계자가 3층 중앙부 로비에서 4층 선미 객실로 이어지는 수색로를 따라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세월호 화물칸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1점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지난 14일 마지막으로 뼛조각이 발견된 이후 40일 만이다.

24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오후 2시 10분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2층 화물칸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뼈 1점을 발견했다. 발견 지점 주변에서 희생자의 것으로 보이는 유류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뼛조각이 발견된 구역은 세월호 객실칸 3층과 맞닿은 선체 우현 중앙이다. 객실칸으로 이동하는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앞서 세월호 선체조사위는 3층 우현 중앙부 에스컬레이터 근처에서 단원고 허다윤양의 유해가 발견돼 일부 미수습자가 참사 당시 화물칸으로 대피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세월호 선체위는 발견된 뼛조각의 성분 분석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뼈를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4월부터 침몰해역, 선체 수색으로 단원고 고창석 교사, 단원고 조은화·허다윤양, 일반인 이용숙씨 4명을 발견됐다.

현재까지 남은 미수습자는 단원고 양승진 교사, 단원고 남현철·박영인군, 일반인 권재근·혁규 부자 5명이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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