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류 막말' 김학철 등 도의원 2명 귀국…오후 11시30분 기자회견 예정

중앙일보

입력 2017.07.22 21:11

업데이트 2017.07.22 21:56

‘설치류 막말’ 논란을 일으킨 김학철 충북도의회 의원(오른쪽)이 22일 오후 8시 25분 귀국했다. 왼쪽은 박봉순 의원의 귀국 모습. 장진영 기자, [사진 연합뉴스]

‘설치류 막말’ 논란을 일으킨 김학철 충북도의회 의원(오른쪽)이 22일 오후 8시 25분 귀국했다. 왼쪽은 박봉순 의원의 귀국 모습. 장진영 기자, [사진 연합뉴스]

폭우로 인한 최악의 재난 속에서도 외유성 유럽 연수를 떠나고 국민을 쥐의 일종인 '레밍'에 빗댄 충북도 의원들이 22일 오후 모두 귀국했다.

공항 입국장에서 사과 입장을 전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이들은 곧바로 충북도청으로 이동해 오후 11시 30분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김학철(충주1) 도의원과 박한범(옥천1) 도의원, 공무원 등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연수단 6명은 이날 오후 8시 25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들은 지난 21일 오후 1시 40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태국 방콕을 경유해 22일 종착지인 인천공항에 내렸다.

당초 8시 10분 도착이었으나 15분 연착했다.

이들은 인천공항을 떠나 곧바로 충북도청으로 이동해 이날 오후 11시 30분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전했다.

일행 중 한명인 박 의원은 공항 도착에 앞서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귀국하면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께 사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 등은 공항에 도착해서 "선처를 부탁드린다"며 "자유한국당의 제명 조치를 받아들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4명 도의원은 지난 16일 기록적인 폭우로 22년 만에 최악의 수해가 발생했음에도 이틀 뒤인 18일 8박 10일의 일정으로 프랑스와 로마 등을 둘러보는 유럽 연수를 떠났다.

이를 두고 거센 비판이 일자 김학철 의원은 일부 언론과 통화에서 "세월호부터 그렇고, 국민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말해 불난 집에 기름을 부었다.

김 의원 발언으로 논란이 더욱 거세지자 자유한국당은 당 소속 김학철, 박봉순, 박한범 의원을 지난 21일 제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당 소속 최병윤 의원을 도당 윤리위에 회부해 징계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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