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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공식카페 폐쇄…'쿠팡맨 처우논란 때문' 의혹

중앙일보

입력

온라인 쇼핑몰 쿠팡의 인터넷 공식 카페 사이트가 19일 돌연 폐쇄됐다. 카페 회원들은 "최근 쿠팡맨(배송 서비스 담당 직원)의 힘든 이야기들이 많이 올라왔다"며 쿠팡맨 처우 논란을 덮으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쿠팡 측 "카페는 쿠팡맨 아닌 일반 고객 위한 공간" 의혹 부인

폐쇄 전 쿠팡 카페의 모습.

폐쇄 전 쿠팡 카페의 모습.

쿠팡 카페 사이트는 쿠팡맨과 일반 소비자간 소통 창구 역할을 하며 쿠팡의 긍정적인 회사 이미지를 만드는 데에 기여했다. 쿠팡 측은 카페를 통해 제품 체험단 등 회원 전용 이벤트를 마련하며 카페 활성화에 힘썼고, 회원들은 특정 쿠팡맨을 향한 응원 글을 게재하거나 각종 소비자 문의글을 올리며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한편, 쿠팡맨에 대한 처우 논란이 본격화 되면서 카페엔 일부 영업지점의 파업 소식이나 쿠팡맨에 대한 휴무 사용 금지 조치 등 처우 논란에 대한 상세한 게시물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때문에 업체의 갑작스런 카페 폐쇄 조치에 회원들은 "쿠팡맨 처우 논란의 확산을 막으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진 네이버]

[사진 네이버]

이같은 논란에 쿠팡 측은 "쿠팡 카페는 쿠팡맨이 아닌 쿠팡 고객들을 위한 공간"이라며 "페이스북·블로그 등 다른 SNS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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