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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기업] 알콜성간질환 등 병역판정검사에 5개 항목 추가 … 검진결과도 즉시 발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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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병무청

병역판정검사 항목

병역판정검사 항목

병무청이 이달부터 병역판정검사를 받은 이들에게 건강검진결과서를 현장에서 즉시 발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병역판정검사를 받는 병역 의무 대상자들에게 종합병원 건강검진 수준의 검사결과 정보를 더욱 상세하고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병역판정검사에 대한 결과는 지난해 10월부터 병무청 ‘나만의 홈페이지’를 통해 조회가 가능했으며, 검사결과 또한 과목별 이상 여부 및 임상병리검사 결과 수치를 제공해 필요한 사람은 개별적으로 출력해 사용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20쪽 분량으로 구성된 건강검진결과서의 현장 발급을 통해 세부 검사항목별 검사 목적, 결과에 대한 임상적 의미 및 개인별 상세 질병건강정보를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건강검진결과서 발급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장현성(19세·서울)씨는 “그동안 병역판정검사라고 하면 신체검사 받고 군대 가기 위한 등급을 받는 수준이라는 생각을 해왔던 것이 사실이었는데, 온라인이나 현장에서 개인 맞춤형 건강검진결과서를 받아볼 수 있게 돼 국가로부터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김현숙(51세·서울)씨는 “아들이 받아온 건강검진결과서를 보고 병역판정검사가 매우 세밀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결과서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니 아들에 대한 건강정보를 자세히 알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병무청에서는 보다 자세한 검사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병역판정검사 항목도 추가했다. 지난해까지 병역판정검사는 14개 항목을 검사했는데, 올해부터는 알콜성간질환·동맥경화·지질대사질환·심혈관계질환·신장기능검사 등 다섯 가지를 추가로 검사하고 있다. 아울러 종합병원의 건강검진에는 포함돼 있지 않은 후천성면역결핍증(HIV)도 검사하는 등 총 19개 항목을 검사하고 있다.

기찬수 병무청장은 “종합건강검진 차원의 병역판정검사와 맞춤형 건강정보 제공은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는 입영자 및 가족 등에게 병역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고 신뢰를 형성하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다”면서 “국민의 신뢰를 얻고 병무행정의 투명성을 인정받아 병역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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