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항복 선언 후 외국 망명’ 한 월간지의 북한 침공 시나리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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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월간조선 홈페이지]

[사진 월간조선 홈페이지]

국내 한 월간지가 ‘대한민국 무너지다(1948~20XX) 서울 시민 여러분! 백두산의 김정은이 왔습네다’는 제목으로 가상의 북한 침공 시나리오를 보도해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월간조선은 ‘미국 정찰위성 평안북도 구성에서 이상 징후 발견→위기 때 한국 대통령은 장기간의 유럽 순방 떠나 지휘부 공백→백악관, 주한 미국인 철수 결정 … 영국·일본도 뒤따라→중국·러시아, 미국의 북한 억제 요청 무시→KTX 예매표 동나고 인천공항 등에 외국인 대피객 몰려→증권 폭락 … 전쟁 냄새 맡은 외국 종군기자들 서울로 입성→국무총리의 대국민담화에도 불안 가중→대연평도·백령도 초토화, 원전·포스코 등 주요 기간산업망도 미사일 맞아→한미 공군의 반격 … 참수작전 시작→평양 김일성 동상과 만수대 김일성 시신 폭격 … 북한 주요 갱도 파괴→작전계획 5015 발동→은신했던 김정은 나타나 ‘핵 보복’ 위협→흔들리는 민심 … 평화 원하는 촛불집회 시작, 미국 여론도 돌아서→북한, 방사포와 장사정포로 반격 … 한 광역시에 핵 미사일 투하→대통령은 항복 선언 후 외국 망명’을 시나리오로 하는 적화 통일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다만 ‘이 시나리오의 스토리는 허구다. 이 시나리오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전부 가상이며 특정인과 관련이 없다’는 단서를 달았다. 시나리오는 ‘D-15 새벽 3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평안북도 구성시’와 같은 특정 시점과 장소로 시작해 소설 형식을 빌렸다.

 네티즌들은 이같은 시나리오에 “북한 후원 받고 쓰는 건가” “북한이 침공하길 제일 바라는것 같애”라는 반응 등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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