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침대' 달라던 신동욱, 이번엔 "靑, 싱글 女 대통령 성희롱"

중앙일보

입력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18일 청와대가 처리 여부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의 침대 문제에 대해 “침대는 상상(을) 자극(하는) 꼴이니 싱글 여성 대통령 성희롱 꼴이고 여성비하 꼴”이라고 주장했다.

신동욱 공화당 총재 트위터 캡처

신동욱 공화당 총재 트위터 캡처

 신 총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청와대(의) ‘박근혜 침대 여론몰이’(는) 박근혜 죽이기 자충수 꼴이고 판매 vs 폐기처분 vs 제부 등 3가지 (처리 방안을 놓고) 여론조사 하는 꼴”이라며 이같이 밝힌 뒤 “판매는 역풍(을 맞는) 꼴이고 폐기처분은 탄핵 뇌관 꼴”이라고 말했다.

신동욱 공화당 총재 트위터 캡처

신동욱 공화당 총재 트위터 캡처

 그는 또 “박근혜 침대, 긁어서 부스럼 낸 꼴이고 시간 끌수록 침대귀신 홀린 꼴”이라며 “탄핵귀신 붙은 침대 구입할 사람 없는 꼴이고 폐기하면 날벼락 꼴이고 (내가) 돈 주고 구입하면 난 가족 아닌 꼴이다. 보관하자니 재수 옴 붙은 꼴이고 밤마다 침대귀신 가위눌린 꼴”이라고 주장했다.

 신 총재는 지난 17일 트위터에서 “놔둘 수도, 버릴 수도, 팔 수도 없다면 제부인 저에게 주시오. 시골집에서 침대로 사용하겠습니다”라고 했다. “가족이 인수했으니 청와대는 앓는 이를 뽑은 꼴이고 저는 침대를 구한 것이고 서로가 원하는 것을 얻었으니 묘책 중의 묘책 아니오”라고도 했다.

신동욱 공화당 총재 트위터 캡처

신동욱 공화당 총재 트위터 캡처

 한편, 박 전 대통령의 침대는 청와대가 지난 2013년 국가 예산으로 사들인 669만원 짜리 고급 침대로, 국가 예산으로 구매한 만큼 마음대로 들고 나갈 수 없는 데다 정해진 연한까지 쓰도록 하는 '내용 연수'(침대 9년)가 정해져 있어 사용처가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누리꾼들은 '침대를 달라'는 신 총재의 요구에 대해 "국가에 돈을 주고 침대를 구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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