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18일 청와대가 처리 여부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의 침대 문제에 대해 “침대는 상상(을) 자극(하는) 꼴이니 싱글 여성 대통령 성희롱 꼴이고 여성비하 꼴”이라고 주장했다.
![신동욱 공화당 총재 트위터 캡처](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7/18/a0127320-de6e-49ba-b193-40fa47ed4c90.jpg)
신동욱 공화당 총재 트위터 캡처
신 총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청와대(의) ‘박근혜 침대 여론몰이’(는) 박근혜 죽이기 자충수 꼴이고 판매 vs 폐기처분 vs 제부 등 3가지 (처리 방안을 놓고) 여론조사 하는 꼴”이라며 이같이 밝힌 뒤 “판매는 역풍(을 맞는) 꼴이고 폐기처분은 탄핵 뇌관 꼴”이라고 말했다.
![신동욱 공화당 총재 트위터 캡처](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7/18/009151ed-15f5-4168-9600-0ca8fef68687.jpg)
신동욱 공화당 총재 트위터 캡처
그는 또 “박근혜 침대, 긁어서 부스럼 낸 꼴이고 시간 끌수록 침대귀신 홀린 꼴”이라며 “탄핵귀신 붙은 침대 구입할 사람 없는 꼴이고 폐기하면 날벼락 꼴이고 (내가) 돈 주고 구입하면 난 가족 아닌 꼴이다. 보관하자니 재수 옴 붙은 꼴이고 밤마다 침대귀신 가위눌린 꼴”이라고 주장했다.
신 총재는 지난 17일 트위터에서 “놔둘 수도, 버릴 수도, 팔 수도 없다면 제부인 저에게 주시오. 시골집에서 침대로 사용하겠습니다”라고 했다. “가족이 인수했으니 청와대는 앓는 이를 뽑은 꼴이고 저는 침대를 구한 것이고 서로가 원하는 것을 얻었으니 묘책 중의 묘책 아니오”라고도 했다.
![신동욱 공화당 총재 트위터 캡처](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7/18/88172456-9df0-4eba-a5b7-700d92c8141c.jpg)
신동욱 공화당 총재 트위터 캡처
한편, 박 전 대통령의 침대는 청와대가 지난 2013년 국가 예산으로 사들인 669만원 짜리 고급 침대로, 국가 예산으로 구매한 만큼 마음대로 들고 나갈 수 없는 데다 정해진 연한까지 쓰도록 하는 '내용 연수'(침대 9년)가 정해져 있어 사용처가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누리꾼들은 '침대를 달라'는 신 총재의 요구에 대해 "국가에 돈을 주고 침대를 구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