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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가 군산 ‘탱탱만두’ 가게 문을 두드린 이유

중앙일보

입력

군산 탱탱만두[사진 다음 로드뷰]

군산 탱탱만두[사진 다음 로드뷰]

김정숙 여사가 13일 전북 군산시 전주교대부설초등학교에서 일정을 마친 뒤 인근의 작은 만두 가게를 찾았다. 김 여사는 이날 ‘보고 싶다’는 학생들 손 편지에 화답해 학교를 찾아 일일 교사를 맡았다.

 학교 방문 일정을 마친 김 여사와 수행원들은 이날 낮 군산시 나운2동에 있는 허름한 ‘탱탱만두’ 가게에서 손으로 빚은 만두와 찐빵을 점심으로 먹고 상경했다. 김 여사가 만두 가게를 찾은 이유는 여주인 장정숙(43)씨와 인연 때문이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해 5월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예비후보 시절 새만금을 둘러 보기 위해 군산을 찾았을 때 “아름다운 정치를 해달라”며 사진을 함께 찍고 따끈한 만두를 건넸다. 냉동만두 1세트(100개)도 차량에 실어줬다. 김 여사는 장씨에게 “만두 감사하다. 맛있게 잘 먹었다. 사업 잘되기를 바란다”는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13일 목요일 오전 김정숙 여사가 전주 교대 군산부설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연습도중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날 김여사는 전교생 457명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여사에게 보낸 응원 손편지에 화답하기위해 전주교대 군산부설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사진 청와대]

13일 목요일 오전 김정숙 여사가 전주 교대 군산부설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연습도중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날 김여사는 전교생 457명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여사에게 보낸 응원 손편지에 화답하기위해 전주교대 군산부설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사진 청와대]

 그러다가 장씨는 이틀 전인 지난 11일 청와대로부터 김 여사의 가게 방문의사를 전해 들었다. 장씨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1년이 넘은 일인 데다 가게가 좁아 여사님께서 드실 곳이 없다’며 방문을 거부하다가 간곡한 설득에 결국 수락했다”고 밝혔다. 가게가 포장전문이라 집기를 치우고 작은 식탁을 준비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예정대로 이날 정오께 가게를 찾아 김치만두, 고기만두, 찐빵을 먹었다. 수행원들도 직접 서빙을 하며 만두 50인분 등을 먹었다. 장씨는 “1년 넘게 한 번도 보거나 연락하지 않았는데 그때를 기억하고 가게를 찾아줘 놀랐고 당황해 제대로 감사의 말도 못 했다”며 “여사님께서 ‘만두가 맛있다. 대통령도 만두를 좋아한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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